이번 전시에서는 '법이 만들어지는 곳'인 세계의 국회의사당 건물에 대해 알아본다. 국회의사당은 '국민의 대표로 구성한 입법 기관'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 나라의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과거의 독일 제국의회 의사당으로 1894년 건축가 파울발로트와 포스터에 의해 지어진 네오 르네상스, 하이테크 건축양식의 건물이다. 당시 독일의 국가적 자부심을 강력하게 표현하고자 한 건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다시 하나가 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힐에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워싱턴 내셔널몰 끝부분에 위치하며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이다. 1800년에 완공되었으며 우뚝 솟은 돔의 정상에는 청동으로 제작된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하고 있다. 백악관과 함께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영국의 상원과 하원이 열리는 곳으로 템스 강변에 위치해있다. 북쪽으로는 빅벤, 남쪽으로는 빅토리아 타워 두 탑을 거느린 장대한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방의 수가 1,000개에 달하고 세계최초로 의회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영국의 상징적인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오타와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인 팔러먼트 힐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며 1867년 완성되었으나 화재로 소실되고 지금의 건물은 1922년에 재건한 것이다. 중앙의 탑 전망대에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건물로 대지 10만평에 건물면적만 2만평이 넘는 지하 2층 지상 8층의 석조건물이다.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에서 제일 크며 1975년에 준공되었다. 현대식 건물에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하였으며 '돔' 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을 내린다는 의회 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네오 고딕 양식의 헝가리 국회의사당으로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1902에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건물로 특히 아름다운 야경이 유명하다.